"사금"은 모래 속에서 채취하는 금을 뜻하는 익숙한 단어입니다. 그렇다면 "사은"이라는 표현은 왜 없을까요? 단순히 경제성 때문일까요?


금과 은의 결정적 차이

답은 두 금속의 화학적 특성에 있습니다.

금은 화학적으로 극도로 안정적입니다.
자연 상태에서 순수한 금 입자로 존재하며, 풍화되어도 금 그대로 유지됩니다.
비중이 19.3으로 매우 무거워 강물에 씻겨 내려와도 모래에 가라앉아 자연스럽게 축적됩니다.
이것이 바로 사금입니다.
반면 은은 화학적 반응성이 높습니다.
공기 중 황화수소와 반응해 황화은으로 변하기 때문에, 자연 상태의 순수한 은은 매우 드뭅니다.
대부분 광맥 속에서 다른 광물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죠.


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

은의 채굴이 더 복잡한데도 금이 훨씬 비싼 이유는 희소성입니다.
 은은 지각에 금보다 15-20배 많이 존재합니다 은의 70%는 구리, 납, 아연 광산의 부산물로 채취되어 비용이 낮습니다
연간 생산량도 은이 금보다 8배 많습니다
 결과적으로 금은 1온스당 약 $4,000인 반면, 은은 약 $48로 금이 80배 가량 비쌉니다.

모래 속에 은이 없는 이유는 은이 애초에 모래 속에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금과 은의 화학적 특성 차이가 채굴 방식과 가격까지 결정하는 것이죠.